2005년 10월 20일
무서웠다.
머리 위에서 윙윙 거리는 모기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다.
죽여버릴테다! 하고 눈을 떴는데 복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내 방 근처 복도에서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술에 취해서 힘겨워 하는 소리 같기도 하고 어딘가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는 소리 같기도 한 남자의 신음 소리가 나고 있었다.
핸드폰으로 확인해 보니 시간은 새벽 두시.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문을 열어서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봐야 할까?
경찰을 부를까? 번호가 몇번이지? 암만 생각해도 119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그건 다쳤을때 누르는거 아닌가?
주인 아저씨를 부를까? 그렇지만 새벽2시에 무리겠지?
술에 취해서 그런걸까? 설마 칼 같은것에 찔려서 아파 하는건 아니겠지?
문을 열었는데 나한테 위협을 하면 어쩌지? 어쩌지? 어떻게 해야하지?
정말 꼼짝 할 수가 없었다.
신음소리는 뚜렸하게 들리고 시간은 너무 늦었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상대는 바로 우리 층 복도에 있는것 같고...무서웠다.
도와 달라거나 살려달라거나 그런 말도 없이 그냥 신음 소리만 내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하지?
저렇게 신음 소리가 큰데 잠에서 깬사람은 나 뿐인가? 1층에만 8가구가 살고 있는데...
아침에 문을 열었을때 혹시 저 사람 죽어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더더욱 잠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 출근 하려고 문을 여는데 한참을 망설였다.
내 방 문에 누군가 기대어 있으면 어쩌지? 복도에 피같은게 흥건하면 어쩌지? 내가 도와주지 않아서 죽었으면 어쩌지?
선뜻 문을 열어 볼 수 없었던 새벽보다 더 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빙빙 헤집고 다녔다.
출근하기 전 문 밖에서 몇번의 인기척 소리가 들렸으니 별 일 없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텅 빈 복도- 평소 아침에 보는 복도 모습 그대로 인것 같아서 일단 안심했다.
방문을 닫고 현관으로 가려는데 엘레베이터 앞쪽 바닥에 뭔가 까만 형채가 보여서 순간 멈칫 했다.
가까이 가 보니 까만 가방 이였다.
어제 그사람 엘레베이터 앞에서 소리를 내고 있었나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걸 보면 분명 이 건물에 사는 사람일텐데...
피 같은게 없는걸로 봐서 다친건 아닌것 같고, 술에 취해서 그렇게 괴로워 한걸까?
어찌된 일이였는지 알 길은 없다.
술에 취한것이였든 다친 것이였든 난 비겁하게 어쩌지 어쩌지? 망설이다가 결국 도와주지 않았다.
만약 내가 다쳐서 복도에서 신음 하고 있었어도 나처럼 결국 아무도 나와 보지 않겠지? 라는 생각에 더더욱 무서웠다.
혼자 살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만약 여기, 이방에서 내가 죽으면 몇일 만에 발견될까? 하는 생각.
언젠가 발견이 되기는 할까?
죽여버릴테다! 하고 눈을 떴는데 복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내 방 근처 복도에서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술에 취해서 힘겨워 하는 소리 같기도 하고 어딘가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는 소리 같기도 한 남자의 신음 소리가 나고 있었다.
핸드폰으로 확인해 보니 시간은 새벽 두시.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문을 열어서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봐야 할까?
경찰을 부를까? 번호가 몇번이지? 암만 생각해도 119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그건 다쳤을때 누르는거 아닌가?
주인 아저씨를 부를까? 그렇지만 새벽2시에 무리겠지?
술에 취해서 그런걸까? 설마 칼 같은것에 찔려서 아파 하는건 아니겠지?
문을 열었는데 나한테 위협을 하면 어쩌지? 어쩌지? 어떻게 해야하지?
정말 꼼짝 할 수가 없었다.
신음소리는 뚜렸하게 들리고 시간은 너무 늦었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상대는 바로 우리 층 복도에 있는것 같고...무서웠다.
도와 달라거나 살려달라거나 그런 말도 없이 그냥 신음 소리만 내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하지?
저렇게 신음 소리가 큰데 잠에서 깬사람은 나 뿐인가? 1층에만 8가구가 살고 있는데...
아침에 문을 열었을때 혹시 저 사람 죽어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더더욱 잠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 출근 하려고 문을 여는데 한참을 망설였다.
내 방 문에 누군가 기대어 있으면 어쩌지? 복도에 피같은게 흥건하면 어쩌지? 내가 도와주지 않아서 죽었으면 어쩌지?
선뜻 문을 열어 볼 수 없었던 새벽보다 더 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빙빙 헤집고 다녔다.
출근하기 전 문 밖에서 몇번의 인기척 소리가 들렸으니 별 일 없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텅 빈 복도- 평소 아침에 보는 복도 모습 그대로 인것 같아서 일단 안심했다.
방문을 닫고 현관으로 가려는데 엘레베이터 앞쪽 바닥에 뭔가 까만 형채가 보여서 순간 멈칫 했다.
가까이 가 보니 까만 가방 이였다.
어제 그사람 엘레베이터 앞에서 소리를 내고 있었나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걸 보면 분명 이 건물에 사는 사람일텐데...
피 같은게 없는걸로 봐서 다친건 아닌것 같고, 술에 취해서 그렇게 괴로워 한걸까?
어찌된 일이였는지 알 길은 없다.
술에 취한것이였든 다친 것이였든 난 비겁하게 어쩌지 어쩌지? 망설이다가 결국 도와주지 않았다.
만약 내가 다쳐서 복도에서 신음 하고 있었어도 나처럼 결국 아무도 나와 보지 않겠지? 라는 생각에 더더욱 무서웠다.
혼자 살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만약 여기, 이방에서 내가 죽으면 몇일 만에 발견될까? 하는 생각.
언젠가 발견이 되기는 할까?
# by | 2005/10/20 15:12 | 오늘 하루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바나 >> 예전에 누군가 해준 명언도 있지.길가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일이 생기면 살려주세요! 가 아니라 불이야! 라고 외치라고...그것도 100% 나올꺼야 사람들이.
호빈오라버니 >> 블루님 블로그에서 덧글 봤는데..다음주 번개 콜?
그리고 그게 왜 비겁한거지? 뭐 어쨌든....
력짱님 >> 인제 익숙해 질때도 됐는데 가끔 저렇게 뭔가 일이 터지면 혼자 사는게 조금 무서운것 같아요. 다행히 주말엔 동생이 올라와서 재미있게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