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1일
[play] 민자씨의 황금시대

cast - 양희경, 심이영, 김영준, 최명경, 윤인조
내가 본 모든 공연들을 통틀어 관객의 주 연령대가 가장 높았던 공연.
공연장에 들어선 순간 뭔가...내가 들어가선 안될곳을 들어간 느낌이었다.T_T
양희경이라는 배우의 파워때문인지 관람객 대부분이 40~50대의 아주머니, 아저씨.
게다가 내 앞에 앉으신 참으로 앉은키 크신 아주머니의 머리를 요리저리 피해 좀 힘들게 관람한 공연이었다. 중간중간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해 주시는 센스 만점 아주머니 관객 여러분 만세. -_-
새삼 나는 연극보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 준 공연이었다.
극은 나쁘지 않아는데 내 취향이 아니랄까-
답답한 현실속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는 사실적이고 가슴 뭉클하고 때로는 교훈을 주기도 하지만 지친 업무를 끝내고 기분전환 삼아 찾아간 공연장에서는 좀 더 즐겁고 신나고 싶은 내 취향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내가 좀 더 나이가 들어 이 공연을 봤다면 어쩐지 눈물 한 방울 흘릴것도 같고 민자씨를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 오를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배우 양희경씨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공연이긴 했다.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느껴지는 연기는 연기가 아닌 실제마냥 철부지 엄마의 모습 그대로 였고 심이영이라는 배우는 중간에 대사를 좀 씹긴 했지만 그 가늘어서 툭 부러질것같은 몸이 마냥 부러웠다.
이날의 발견은 타조알이라 불리었던 김영준!
아니 기껏 연극을 보고 한다는 소리가 김영준 잘생겼더라!! 이고 싶진 않지만 정말로 의외로 너무 착하게 잘 생겼더라고.
어쨌거나 20~30대 보단 부모님 세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었다.
# by | 2008/03/11 20:48 | 마음의 진동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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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뷰]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 - 야릇한 매력..
처음엔 분명 '양희경'이었다. 하지만 90여 분 뒤, 상황은 180도 뒤바뀌었다. '국민 고모' 양희경이 자리 잡은 머릿속 공간에는, 어느새 낯선 두 배우가 자리를 꿰찼다.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김태형 작, 김경익 연출)에서 캬바레 '황금마차' 커플인 남실장(최명경)과 사라(윤인조). 둘은 모습을 보이는 시간은 다른 배우보다 '턱없이' 짧다. 하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야릇한 매력이 있다.◆ '은갈치' 옷 반짝이는 음흉 남(男)그와의 만남은 ......more